Skip to content
Menu
  • about
  • notice
  • disclaimer
  • policy
  • discography
  • song index
  • polls
  • guestbook
Menu

“David Cameron씨 내 노래 좋아하지 마~!”

Posted on 2025년 02월 12일2025년 02월 26일 by handsomedevil

현재 영국 수상 직을 맡고 있는 David Cameron은 여러모로 전통적인 영국 보수당의 이미지와는 다른 사람이다. 젊고 잘 생긴 외모에 대다수 보수들과는 달리 NHS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노회한 보수의 이미지보다는 오히려 리버럴한 이미지가 더 풍긴다.(물론 그래봤자 토리~지만) 한편 그의 리버럴한 이미지를 보다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가 80년대의 전설적인 브리티시 뉴웨이브 밴드 Ths Smiths의 팬이라는 사실을 공언하고 다닌다는 점이다.

“보수당 당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모리시는 ‘누가 내 비참함을 알까’라구 생각하겠죠. 유감스럽게도 저는 짱팬이에요. 미안해요. (I’m sure that when Morrissey finds that he’s getting endorsement from the leader of Conservative Party, he will think ‘Heaven knows I’m miserable now‘. I’m a big fan, I’m afraid. Sorry about that.)”[Morrissey와의 토크쇼 중에서]

왜 이 사실이 리버럴한 이미지인가 하는 것은, 비록 The Smiths가 드러내놓고 정치적 슬로건을 표방하지는 않았지만 꽤나 반골기질이 강한 곡들을 많이 발표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러하다. 일단 그들의 대표적인 앨범의 제목은 The Queen is Dead다. 이외에도 Heaven Knows I’m Miserable Now, Panic, There’s No Light That Never Goes Out과 같은 곡의 가사를 보면 그들이 보수정치와 신자유주의에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는 영국의 젊은 세대’를 대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그룹의 프론트맨은 각각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Morrissey와 Johnny Marr다. 이들은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Johnny Marr의 경우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David Cameron의 애정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Johnny Marr는 작년 12월 2일 트윗을 통해 “우리 노래를 좋아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Morrissey는 지지의 뜻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급기야 David Cameron은 의회에서 The Smiths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추궁당하기도 했다.


출처

The Smiths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대한 의회에서의 추궁 장면

우리로서는 이 정도의 일을 가지고 장난스럽게 구는 그들의 모습이 오히려 부럽기까지 하다.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윤도현을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그가 트위터에서 “내 노래 좋아하지 마”라고 트윗을 했다면 영국보다 훨씬 살벌한 전개가 펼쳐졌을 것 같다는 예감 때문이다. 영국이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펼칠 수 있는 풍토가 되는 것은, 정치적으로 직설적인 대중문화 풍토덕분이다. 대중문화의 이렇듯 솔직한 정치참여는 순수를 가장한 현실외면보다 훨씬 더 건강한 풍토인 것이다.

한편, 우리 너그러우신 Johnny Marr 님께서는 자신이 너무 몰인정하다고 생각하셨는지 지난 2월 17일 트윗을 통해 David Cameron이 그들의 노래를 좋아해도 된다고 윤허하셨다. 문제는 단서조건이 I Started Something I Couldn’t Finish라는 단 한곡을 2주일동안만 좋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Johnny Marr가 노래제목을 통해 또 한번 David Cameron을 조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보수당이 진행하고 있는 개혁은 결국 끝낼 수 없을 것이기에.


출처


출처

Category: 사람들

글 내비게이션

← 당신이 The Queen Is Dead에 대해 모르는 25가지
데이빗 캐머론과 모리시 →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Categories

  • 그들은 누구인가►
    • Andy Rourke
    • Craig Gannon
    • Johnny Marr
    • Mike Joyce
    • Morrissey
    • 밴드의 역사
  • 노래들►
    • Johnny Marr
    • Morrissey
    • 밴드 시절
  • 디스코그래피►
    • Johnny Marr
    • Morrissey
    • 밴드 시절
  • 미분류된 이야기들
  • 사람들
  • 앨범커버
  • 영상/사진

최신 글

  • Take Me Back to Dear Old Blighty
  • The Smiths가 발표한 73개의 곡의 랭킹
  • Maladjusted
  • 뉴뮤지컬익스프레스의 The 500 Greatest Albums Of All Time
  • The Smiths

최신 댓글

  • handsomedevil - The Smiths, 그들은 누구인가?
  • 깡통 - The Smiths Is Dead
  • 지나가다 - The Importance of Being Morrissey
  • handsomedevil - Morrissey 공연 간단 후기
  • handsomedevil - The Smiths, 그들은 누구인가?

RSS This Charming Band Tumblr

  • Morrissey photographed by Terry Smith, 1985
  • 제목없음
  • 비바헤이트
  • Johnny Marr, circa 80’s
  • The Smiths onstage at the Bristol Hippodrome, 1985, photographed by Amanda Louise Hill.

설문조사

What's your favorite album?

View Results

Loading ... Loading ...

외부링크

[공식] The Smiths 홈페이지
[공식] The Smiths 페이스북
[공식] Johnny Marr 홈페이지
[공식] Johnny Marr 인스타그램
[공식] Morrissey 페이스북
[공식] Mike Joyce 홈페이지
[공식] The Official Fan Page
[트리뷰트밴드] This Charming Band
[트리뷰트밴드] These Charming Men
[Fan Page] This Charming Band Tumblr
[Fan Page] thesmiths.cat
[Fan Page] Instagram Fan Page
[Fan Page] Illness As Art
[Fan Page] Passions Just Like Mine
[Music & Video] YouTube
[Music & Video] SooundCloud
[Morrissey Fan Page] Morrissey Solo
[Morrissey Fan Page] Morrissey Central
[Morrissey Fan Page] World of Morrissey

태그클라우드

Viva Hate The Headmaster Ritual Guilty as Sin?< Barbarism Begins at Home Heaven Knows I'm Miserable Now Madison Square Garden Rank Matty Healy 매춘 Dale Hibbert 자서전 Oscar Wilde Mick Ronson 사생아 Stephen Wright David Cameron alternative rock Operation Ballistic Charge Michael Wynn William It Was Really Nothing The Smiths Morrissey Geoff Travis Bernard Sumner 인종 Billy Duffy Kill Uncle The Nosebleeds 엔터테인먼트 Is It Really So Strange? Vauxhall and I Electronic A Taste of Honey Hand in Glove Vini Reilly I Know It's Over Dream Academy 언론 In The Year Of The Pig 미혼모 Ouija Board Boz Boorer Johnny Marr 인터뷰 Set the Boy Free Your Arsenal Meat Is Murder Maladjusted 소아성애 회고록 계급 Richard Davalos jangle pop Lonely Planet Boy 사망 Trial By Jury 저널리즘 Oscillate Wildly Piccadilly Palare Johnny Marr and the Healers 멜로디메이커 This Charming Man 전쟁 Alma Matters Stephen Street 메디슨스퀘어가든 사춘기 Pete Burns 동물학대 Strangeways Here We Come Rough Trade Joe Moss Shelagh Delaney Whores in Retirement Suedehead Suede 백합 Everyday Is Like Sunday the Durutti Column Blur Pretty In Pink 공연 Pet Shop Boys The Downtown Lights Ferris Bueller's Day Off Newport Pagnell 학교 Alain Whyte Please Please Please Let Me Get What I Want Andy Rourke Southpaw Grammar Elvis Presley Sandie Shaw (Nothing But) Flowers Talking Heads Albert Finney Derek Jarman George Best Gilles Decroix Louder Than Bombs Jo Melody Maker The Pretenders 예술 동성애 Carmela Soprano 프로젝트 Bengali in Platforms 흑인 Polari modern rock New Musical Express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 데이비드 조핸슨 Strangeways Mike Joyce 컴필레이션 앨범 This Charming Band The World Won't Listen The The Georges Seurat Interview Euston Helen Shoplifters of the World Unite Alain Delon There’s a Light That Never Goes Out David Johansen 장미 That Joke Isn't Funny Anymore Sire Records The Queen Is Dead The Commitments Hatful of Hollow 1987 The Importance of Being Morrissey Billy Bragg Billy Budd Alan Bates Un dimanche après-midi à l'Île de la Grande Jatte Fabrice Collette Boomslang New York Dolls The Boy Racer Salford Lads Club Craig Gannon 영화 채식주의 컴필레이션앨범 가정폭력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country.kr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2025 | Powered by Minimalist Blog WordPress Th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