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eorges Seurat – https://www.bostonglobe.com/arts/theater-dance/2016/09/01/huntington-two-georges-one-sondheim/OR1D4DPM8GsME67aXEjWiP/story.html, Public Domain, Link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 이 노래와 잘 어울리는 그림이다
기억하기로 내가 처음 접한 The Smiths의 노래다. 이 노래를 들었고, 이들의 존재에 관한 음악잡지의 글을 읽었고,1 어렵사리 그들의 음반을 구해서2 그들의 관해 본격적으로 알게 됐다. 노래가 워낙 서정적이기에 감히 도발적인 쟁글팝 밴드가 아니라 깔끔한 발라드록밴드(?) 정도로 생각했었던 것 같다. 노래를 작곡한 Marr는 싱글의 A면인 William, It Was Really Nothing을 만든 직후에 썼다고 한다. 그는 “빠르고 짧고 경쾌한 노래라서 B면은 다르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토요일에 다른 박자로 썼습니다. 대조적으로 왈츠 박자로요.”라고 했다.3 노래가 탄생한 계기를 알게 되니 곡이 왜 그리 나른한 듯하면서도 서글픈 느낌인지 알 것 같다.
이 노래는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1984년 싱글 William, It Was Really Nothing의 B면에 발매되었고 나중에 컴필레이션 앨범 Hatful of Hollow와 Louder Than Bombs에 수록되었다. 또한 1986년 영화 Pretty in Pink의 사운드트랙에 포함되었고 영화 Never Been Kissed에도 수록되었다. Dream Academy4의 커버곡은 ‘페리스 뷸러의 해방(Ferris Bueller’s Day Off)’에 수록되었다. 이 곡은 주인공 일행이 미술관에 들러 작품을 감상하는 장면에 등장한다. 그들이 감상하는 작품은 조르쥬 쇠라(Georges Seurat)가 그린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Un dimanche après-midi à l’Île de la Grande Jatte)’라는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언젠가는 진품을 꼭 보고싶다.5